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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May 18. 2023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어요

인스타그램 @woodumi



힘든 세상살이,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끊임없이 비교와 좌절의 유혹이 반복되는 현대사회에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죠. 하지만 힘든 세상살이를 긍정의 생각으로 물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일컫는 ‘자기효능감’에 대해 말하려고 해요.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자기효능감은 쉽게 말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나의 능력으로 과제를 수행하거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이자 판단이죠. 이러한 자기효능감은 우리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의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더불어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어려운 도전에도 유능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과 힘을 준다고 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자존감과는 어떻게 다른 건데?



자기효능감과 비슷한 느낌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하지만 자기효능감은 자신감이나 자존감과는 비슷한 듯 다릅니다. 자신감은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정 또는 느낌이라면, 자기효능감은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객관적 경험에 근거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존감이라고 불리는 자아존중감은 또 다릅니다. 자존감은 무언가를 잘하고 못하고와 관계없이 내 존재가치를 의미 있게 느끼는 마음이라면, 자기효능감은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일종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니까요.     


자신감 =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존감 = 잘하든 못하든 나는 가치 있어
자기효능감 = 나는 그 일을 잘할 수 있어, 능력 있어  


자기효능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고 해요. 


첫째는 일반적 자기효능감으로, 어떤 분야의 일이건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무엇이든 내가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편이고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이에요. 이런 마음은 지속적이며 개인적인 특성이 짙다고 해요. 


둘째는 특수적 자기효능감으로, 국한된 특정 분야에 대해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인데요. 이를테면 운동이나 요리, 언어 등 성취의 경험이 존재하는 특정 일에 대해 작용하는 것이죠. 특수적 자기효능감은 성취의 경험이 쌓이면서 바뀔 수 있는 가변성을 띠는데요. 수영을 전혀 못하던 사람이 수영을 배우고 나서 수영을 잘할 수 있다고 믿게 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타고난 운동치였지만 요즘 요가와 헬스를 하면서 조금씩 운동에 대한 특수적 자기효능감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자기 효능감 높은 사람들의 놀라운 특징!



그렇다면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업무를 잘 해낼 거라는 긍정적인 믿음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도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더불어 이런 효능감이 있다 보니 어려운 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해내지 못할 거라는 자기 의심이 낮은 편이에요. 외부의 압력에도 크게 흔들리거나 굴복하지 않으며, 혹여나 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능력 부족보다는 외부의 상황에서 원인을 찾는 편이에요. 


이를 외부 귀인이라고 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남 탓이나 환경 탓을 하는 것과는 달라요. 실제로도 최선을 다하고 잘 해내는 편이지만 불가피하게 일을 완수하지 못한 경우에, 엄한 자책을 하지 않고  '이번에는 운이 좋지 않았어'라거나 '이번 시험 난이도가 어려웠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죠.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보일까요. 우선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를 회피하거나 도전하더라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높다고 해요. 또한 스스로를 무능력하거나 무가치한 존재라고 여기기 쉽고, 그렇다 보니 자주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하죠. 아울러 일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에도 그 원인을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탓하는 경향이 큰 편이라고 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자기효능감, 후천적으로 높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자기효능감은 후천적으로 높여볼 수 있는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자기효능감 높이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난이도가 낮은 과제부터 시작해 어려운 과제로 높여나가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일에 도전하면 당연히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일부터 시작할 경우 이어지는 실패를 통해 ‘역시 나는 안되나 봐’하는 부정적 생각이 강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쉬운 과제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점차 난이도를 올려가면서 성공의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② 실수나 실패는 외부의 상황으로 귀인하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우리는 자책하는 경우가 참 많죠. 물론 스스로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자기효능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 실패의 원인을 외부 상황에서 찾는 연습을 한다면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자기효능감을 높여볼 수 있어요. 앞서도 말했듯 무조건적인 남 탓이 아니라, ‘이번에는 운이 좋지 않았어’라거나 ‘오늘 시험이 조금 어려웠어’라는 식의 외부 귀인이 필요한 것이죠.      


③ 대리 성공을 경험하기

더불어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간접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흔히 우리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자기계발서 또는 성공한 인물들의 자서전을 읽잖아요. 책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타인의 성공한 이야기를 듣는 일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성공만 하면 그건 신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성공과 실패를 끊임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성공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죠. 하지만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공의 경험을 늘리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늘려주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 역량으로 가능한 일이 늘어나 탄탄한 '자기효능감'을 갖게 될 거예요!           








고민 많고 마음 여린 어른이들을 위해 따수운 글을 전합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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