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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Sep 01. 2023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5가지, 내향인 특징

외향인은 모르는 내향인의 생각, 이럴 때 곤란해져요


흔히 MBTI에서 'I'에 속한다고 알려진 내향적인 유형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바로 바깥 활동보다는 편안한 집을 선호하고, 낯선 사람을 어려워하고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내향인들이 정말 곤란해하는 상황 5가지를 통해, 그들을 깊이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미쳐버릴 것 같은 순간 5가지





1. 안 친한 사람이 전화 걸어올 때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첫째는,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에게서 불현듯 전화가 오는 상황입니다. 내향인들은 기본적으로 친밀하지 않은 이들과 전화 통화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친한 사람들과는 두런두런 잘 이야기하는 것과 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수가 줄어들고 낯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별로 안 친한 친구,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먼 친척이나 직장동료 등이 불시에 전화를 걸어오면 전화를 바로 받지 못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무슨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할지, 혹시나 원치 않는 통화가 길어지진 않을지 내향인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내향인 대하는 방법 꿀팁>
친하지 않은 내향인에게 해야 할 말이 있을 때는 전화보다 메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급하게 전화해야 하는 사안이라면 '지금 통화 가능해?'라고 한번 물어봐 주는 것도 센스일 수 있습니다. 





2. 모임에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할 때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둘째는, 동호회나 여러 형태의 모임에서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이 내게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소수의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일어나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은 모두가 내향인을 주목하게 되겠죠. 이때 내향인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혹시나 버벅대며 말실수를 하지는 않을지 속으로 오만가지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내향인도 충분히 훈련과 연습을 통해 이런 상황에 익숙해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사람들 앞에 나를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향인 대하는 방법 꿀팁>
만약 동호회나 모임을 주최하는 사회자라면, 이런 내향인을 위해 가볍게 긴장을 풀어줄 만한 이야기를 건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이름과 소속만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와 같은 말이 이들에게는 정말이지 큰 힘이 됩니다. 





3. 친구가 말도 없이 다른 친구 데려올 때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셋째는, 친구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다른 사람을 약속에 데려오는 순간입니다. 외향인 친구들은 이런 내향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안면이 없는 사람을 처음 마주 대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불편해하는데요. 아무리 친한 친구가 소개해 주는 사람이라고 해도, 내향인에게는 그저 '낯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향인은 낯선 사람과는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무지 어렵고, 그 어색함을 견디는 것이 고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모르는 사람을 소개받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향인 대하는 방법 꿀팁>
익숙하지 않은 낯선 인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큰 부담인 내향인에게는 가급적 낯선 사람을 '갑자기' 소개하는 일은 삼가야겠습니다. 아니면 누군가를 데려올 것이라고 '미리' 통보라도 해주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게 말이죠.





4. 2차로 노래방 가자고 할 때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넷째는, 회식이나 모임이 끝나고 2차로 노래방을 가야 하는 순간입니다. 내향인도 회식, 모임 다 즐길 줄 압니다. 하지만 노래방은 다릅니다. 회식이나 모임은 수동적으로 편하게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되는 것과 달리, 노래방은 내 차례가 되면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불러야만 하죠. 그게 20명이든 5명이든 간에 다수의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내향인은 떠들썩한 환경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에너지를 소진하느니, 차라리 술을 마시며 조용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내향인 대하는 방법 꿀팁>
내향인도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 같은 친한 사람들과는 노래방에서도 얼마든지 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과의 노래방은 최악 그 자체입니다. 아마도 노래를 부르지 않고 아마도 앉아서 박수만 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들에게는 웬만하면 노래방을 권하지는 맙시다. 




5. 지금 집 앞이니까 나오라고 할 때


내향적인 사람이 싫어하는 상황 마지막은, 누군가가 '지금 집 앞이니까 나와'라고 하는 순간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기본적으로 집순이 집돌이들입니다. 편하게 휴식할 요량으로 집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지금 집 앞에 와있으니 나오라고 한다면 내향인은 엄청나게 당황할 수밖에 없어요. 외향인들이야 바로 집 앞인데 나오는 게 뭐가 어렵냐 싶겠지만, 내향인에게는 아무리 가깝더라도 집 밖에 나가는 것은 엄연히 '외부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벗어나야 하는 부담과, 혼자만의 시간을 깨고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 그들을 아주 아주 당황하게 합니다. 


<내향인 대하는 방법 꿀팁>
내향인을 찾아갈 때는 아무리 급하더라도 최소한 출발할 때 출발한다고 알려주세요. 그들에게는 바깥에 나가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내향인, 이해하고 나면 다루기 쉽습니다



오늘은 내향인이 싫어하는 상황 5가지를 통해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20대 초반까지는 제가 사람들을 좋아해서 외향인인 줄 알았으나, 낯선 사람 앞에서는 얼어붙고 밖에 오래 있으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내향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는데요. 사실 내향인들이 외향인에 비해 뭔가 더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나면 참 다루기가 쉽답니다.


내향인을 대할 때는 딱 2가지만 생각하세요. 낯선 장소, 그리고 낯선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 이 2가지만 피해가도 이들을 당황하게 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거예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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