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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Jan 10. 2024

남 말에 상처 안 받는 가장 쉬운 법

설마 아직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나요?



남이 상처주는 말을 했을 땐

       


직장에 출근해 잔잔하게 지나가던 하루, 직장동료가 예기치 않게 돌을 던집니다. "OO 씨는 옷이 그거밖에 없어? 맨날 그 옷이네" 나는 교통법규에 맞게 안전운전을 한 것뿐인데 생판 모르는 운전자가 이런 훈수를 둡니다. "그렇게 답답하게 갈 거면 차 끌고 나오지 마쇼!"     


하아. 우리는 이렇게 예기치 못하게 타인으로부터 상처되는 말을 듣게 되곤 합니다. 그런데 참 억울해요. 정작 상처 준 사람은 5초 만에 잊어버리는데, 나는 그날 잠들 때까지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사람을 안 만날 수도 없고, 살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텐데 어쩌죠? 매번 한마디 한마디 가슴에 담아두고 상처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 말을 들었을 때, 

다음 5가지를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만 있는데도 상처되는 말이 날아온다 (사진출처ⓒpexels)




이것만 알아도 상처 덜 받습니다



첫째, 상처 주는 사람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인가?     

가까운 사이에서도 상처가 되는 말이 오고 가지만, 많은 경우에 친하지 않거나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상처받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내 인생에 하등 중요치 않은 직장동료, 음식점 종업원, 동네 어르신 등이 건넨 말이 내게 의미가 있을까요? 아뇨, 그들의 존재가 내 삶에 큰 무게를 가지지 않듯, 그들이 던지는 말 또한 내게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이들의 말에 크게 귀 기울이지 마세요.   


  

둘째, 상처되는 말은 과연 다 나쁜 말인가?     

나를 상처 주는 말들 중에는 내게 해를 끼치는 말과 내게 도움을 주는 말이 있습니다. 어딘지 불편하고 듣기 싫지만 사실은 나에게 애정이 있는 사람이 건넨,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이라면 그때는 수긍할 필요도 있어요. 하지만 그저 나를 비아냥대기 위한 말이라면 그저 '나쁜 말'입니다. 영양가 없는 말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이 심신에 좋겠죠. 이 2가지를 선별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받지 않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잘못은 말을 함부로 하는 자에게 있음을 새겨두자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나뿐만 아니라 대체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쉽게 상하게 합니다. 그들의 말버릇이 모난 것이고, 그러므로 잘못은 말을 함부로 하는 그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죠. 그 말을 들은 내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함양이 부족한 자를 탓하느라 내 소중한 시간을 쓸 필요 있나요? 정말이지 시간 아깝습니다.     



넷째, 나를 비난하는 자의 논리에 놀아나지 말자

이유 없이 비아냥대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지적하는 뒤틀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내가 잘 살아도 못 살아도, 웃어도 울어도, 날씬해도 뚱뚱해도 욕할 거리를 찾아내는 논리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미친개가 나를 물었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물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비이성적인 말에는 동요되지 않고 조용히 무시해 주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다섯째,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인지라 가급적 사람들에게 좋은 평, 좋은 말을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디 세상이 내 뜻대로만 흘러가나요. 아무리 조용하게 살아도 극도로 예민한 이웃은 층간소음이라며 나를 신고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성실히 일해도 나를 안 좋게 보는 사람 눈에는 빈둥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이의 상식과 기준에 들어맞는 사람이 될 순 없어요. 내가 아끼는 사람, 나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어도 충분합니다.





생각을 바꾸니 한결 가벼워져요 (사진출처ⓒpexels)




예민보스 개복치는 어떻게 상처를 안받게 되었나

저도 예전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다는 악플, 친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비아냥거림에 일일이 분노하고 마음에 담아두던 성격이었는데요.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내 인생에 별것도 아닌 사람들 때문에 쓰는 에너지 자체가 너무 소모적이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어떠냐구요? 

'그래 너는 짖어라~ 네가 뭐라든 나는 오늘도 행복함'하고 

다시 룰루랄라 하던 일을 하곤 합니다.     


유치하고 치사한 사람들의 말을 담아두느라

내 소중한 하루를 더럽히지 마세요!

그런 것까지 신경 쓰기에 

삶은 너무나 짧고, 나는 격렬히 소중합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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