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 사람인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체크해 보세요!
스스로를 예민하다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아마도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스스로를 보며 ‘나 좀 예민한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듯합니다. 저도 예민한 걸로는 어디 가서 지지 않는 사람 중 하나인지라, 평소 스스로의 예민함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예민함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가져와봤습니다.
다음 28가지 문항 중 13개 이상 ‘YES’라는 대답을 하신다면 ‘매우 예민한 사람’에 해당합니다.
■ 예민한 사람 CHECK LIST ■
1. 배우자/친구가 한 사소한 말에도 쉽게 화가 난다.
2.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답답하다.
3. 층간 소음에 민감하다.
4.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 날 힘든 경우가 많다.
5. 끔찍한 영화나 TV를 보지 못한다.
6.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7.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지 항상 걱정한다.
8.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
9. 먼 미래의 일까지 미리 걱정한다.
10. 큰 병이 있지 않을까 불안하다.
11. 사람들에게 소심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12. 문단속, 가스, 불, 지갑이 제대로 있는지 여러 번 확인한다.
13. 운전을 할 때 사고가 나지 않을까 지나치게 걱정한다.
14. 항상 긴장 속에 사는 것 같다.
15.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설사나 변비에 시달린다.
16. 밤에 무서워서 TV나 불을 켜고 잔다.
17. 사람들과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18. 긴장을 하면 호흡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19. 감정 기복이 심하다.
20. 쉽게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21.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된다.
22. 여러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피한다.
23.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24. 시험, 발표에서 항상 평소보다 실수를 한다.
25. 권위적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하다.
26. 약을 먹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27. 가족이 늦게 들어오면 사고가 난 것 같아 불안하다.
28. 배우자가 바람을 피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는 친구가 배신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발췌
몇 가지 문항에 체크하셨나요?
저는 무려 16가지에 'YES'가 나왔습니다.
역시 예민함으로는 어디 가서 지지 않는 프로 예민러 답죠.
그런데 예민하면 나쁜 걸까요?
예민하면 나쁜 걸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둥글둥글하고 어딜 가든 무탈하게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편견이 컸었고, 그러다 보니 예민한 사람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했었는데요. 외향형과 내향형이 서로 다른 장단점을 지녔듯, 예민한 사람에게도 단점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예민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장점과 매력이 존재하죠.
무탈하고 둔감한 사람들과 달리,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느끼지 못하는 감각이나 정서도 날렵하게 캐치하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센스 있고 눈치 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직무에 잘 반영한다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디테일한 모양과 색상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디자이너, 1%의 맛과 향을 분별해 내는 셰프 또는 소믈리에, 아주 작은 소리도 귀신같이 구분해 내는 연주가나 작곡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또는 타인의 예민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상담가가 될 수도, 모든 감정을 다채롭게 기록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도 있답니다.
너무 예민해서 스스로가 지치고 피곤하셨나요? 그래서 성격을 갈아엎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시나요?
물론 예민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예민한 성격을 꼭 미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민함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노력을 통해 풀어주면 될 일이구요, 오히려 나의 날렵한 감각과 센스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으로 승화시켜 볼 수 있으니까요.
최강 예민 보스인 저를 보세요!
모든 자극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복치지만
그 장점을 살려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의 예민함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최강의 무기가 될 수 있답니다.
세상의 모든 예민한 분들, 파이팅입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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