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Feb 19. 2024

집순이 집돌이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외출할 때 밀린 일들 한꺼번에 처리하시나요?


오늘은 집순이/집돌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로방콕러들! 

내향인들의 특징들을 모아봤습니다. 

아래 특징들에 나는 몇 개나 해당하는지 함께 체크해보세요!





집순이 집돌이들 (내향인) 특징


1.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다 스케줄이다

외향인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내향인들에겐 분리수거나 집 앞 편의점을 가는 일조차도 외출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요, 신발장에서 신발을 신고 나가는 것은 엄연히 외출이에요.


2. 외출했을 때 한꺼번에 일을 처리한다

내향인들은 나가는 것이 너무 귀찮다 보니 나갈 일이 생길 때 기적의 동선을 짜서 한꺼번에 일 처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친구 만나러 나가는 김에, 은행 들르고 병원 들르고 다이소도 들러야 다음에 며칠씩 안 나가고 집에서 쉴 수 있으니까요!


3. 막상 나가면 잘 놀지만, 나가는 게 귀찮다

그렇다고 내항인이 만남 자체를 싫어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막상 친구를 만나면 즐겁게 잘 놀고 재미있어 합니다. 하지만 나가러 가기까지의 그 과정! 씻고 옷 입고 신발 신고 이것이 무지 귀찮은 것뿐이죠.


4. 한 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충전은 필수다

내향인들은 외출이 큰마음을 먹고 해야 하는 일이기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필히 쉬면서 최소 하루 이상 충전을 해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연달아서 약속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


5. 약속이 파투 나면 은근히 기뻐한다

나가는 걸 귀찮아하다 보니 어쩌다 약속이 깨지면 기분이 나쁘기보단 기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 집에서 쉴 수 있다'하는 안도감 때문이죠. 그렇다고 친구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니 염려하지 마세요!


6. 갑작스레 잡히는 약속을 싫어한다

오늘은 집에 있어도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갑자기 '나 집 앞이야, 나와'라는 지인이 생긴다면 그렇게 당혹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내향인들은 갑작스럽게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 버거우니 꼭 참고해 주시는 게 좋아요.


7. 핸드폰/TV만 있으면 심심할 일이 없다

내향인들은 실제로 외출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핸드폰과 TV를 통해 세상 소식을 접하기를 좋아합니다.

디지털 세상 속에도 얼마나 화려하고 재미난 볼거리가 많은가요. 이들은 넷플릭스만 있어도 2주쯤은 거뜬히 외출하지 않을 수 있어요.


8. 집에 있어도 할 일은 많고 바쁘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성향이다 보니 내향인들은 집에서도 부지런히 할 일을 만들곤 합니다. 방 꾸미기에도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치우다 보면 시간이 후딱 가곤 하죠. 저도 집에서 과로사 하는 타입이랍니다.


9. 반나절 이상 침대에 있을 수 있다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큼 내항인에게 쉬운 일은 없을 거예요.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죠. 내향인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침대에서 잠도 자고 핸드폰도 보고 밥도 먹고, 반나절 쯤은 금방 보낸답니다.


10. 비상식량은 항상 구비되어 있다

내향인들은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상황을 싫어하기에 웬만하면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식량도 넉넉히 구비해놓곤 해요. 점심 저녁거리는 물론이고, 음료수, 간식 등등 언제든 냉장고나 수납장을 열어 먹을 수 있도록 세팅된 경우가 많습니다.



10개 : 내가 곧 침대로다
7~9개 : 방콕러 초고수
4~6개 : 방콕러 중수
0~3개 : 보통 사람




어떠신가요?

흔히 MBTI에서 'I(내향형)'이 나오시는 분들은

아마도 위 체크리스트에서 절반 이상을 체크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7개 나왔습니다)



이렇게나 외출보다 실내에서 머물기를 좋아하는 내향인들! 그러나 혹시 주변에 내향인 친구나 지인이 있으시다면 '아 얘는 날 만나기 싫은가 보다'라는 생각보다는 '집이라는 환경을 좋아하는 고양이 같은 종족'이라고

여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와 따뜻하게 교류하고 싶은 마음만은 외향 인과 다를 바 없는 것이 내향인이기도 하거든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이 중 13개 해당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