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줬다가 관계만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될 때
친구나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해 온 적 한두 번씩 있으시죠?
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돈 빌려달라는 친구가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빌려줘도 되는지, 혹시나 빌려줬다가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안 빌려주면 관계가 서먹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는데요. 이럴 땐 딱 3가지만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친구/지인이 돈 빌려달라고 할 때
기억해야 할 3가지
1. 어떤 성정의 사람인지
첫째는 어떤 성정의 사람인지예요. 그 사람이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지, 신의를 잘 지키는 사람인지를 살펴보세요. 만약 평소에도 별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 약속을 잘 어기는 사람이라면, 돈관계에 있어서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아요. 제버릇은 어디 안 가거든요.
2.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둘째는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살피는 거예요. 당장 병원비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일 수도 있는가 하면, 단순히 카드값을 메꾸기 위해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도 있거든요. 단순히 돈관리를 잘하지 못하거나 흥청망청하는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습관적으로 돈을 꾸러 다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멀리하는 게 좋아요.
3. 나와 어떤 관계인지
셋째는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따져보는 거예요. 단순히 요 근래 친하게 지냈을 뿐인 얕은 관계의 친구인지, 아니면 정말 오랜 시간을 알아온 믿을 수 있는 친구인지 말이죠. 별로 깊은 사이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서로 간에 구축된 신뢰관계가 없다 보니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게 좋을 수 있어요. 또한 별로 친하지 않은 나에게까지 손을 벌리는 그 사람의 인간관계도 의심해보아야 하죠.
금액은 얼마를 빌려주는 게 좋을까?
만약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면 얼마를 빌려주는 게 적당할지도 고민이 되실 거예요. 100만 원이 적당하다, 1000만 원이 적당하다 이런 (객관적 수치의) 정답은 없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판단해 빌려주는 것이 바람직해요. 여기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란, 만약 돌려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큰 경제적 손실이나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 정도의 금액이죠. 그리고 여차하면 못 받을 생각까지 하고서 '내가 이 친구에게 이 돈은 줄 수 있다' 싶은 정도의 금액을 빌려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이후에 발생할지 모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친구도 있어요
가급적 주위에 이런 친구가 없어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가끔 이런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돈을 안 빌려줬을 때 나를 비난하거나 책망하는 친구죠. 그러나 돈을 빌려주고 안 빌려주고는 철저히 나의 판단입니다. 마치 빌려주지 않는 것이 자신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지 않아서라고 판단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게 맞아요. 더불어 돈거래로 관계를 망치려는 사람들과는 관계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릅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사실은,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친구들은 나에게 '돈'이라는 부탁을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위급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빌렸다고 하더라도, 크게 미안해하며 빠른 시일 내에 갚기 마련이죠. 반면 나를 위하지 않는 친구들은 돈을 빌려주지 않아도, 돈을 빌려주어도 뻔뻔하게 '갑' 행세를 합니다.
그러니 돈을 빌려줄 때에는 꼭 위의 3가지 판단기준을 명심하셨으면 해요.
나의 돈도, 관계도 모두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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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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