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Mar 18. 2024

난 왜 혼자가 편할까? 회피형 인간의 특징

회피형 성향이 너무 심해지면 이렇게 됩니다


세상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과 인간관계를 좋아하며 어려운 도전도 큰 어려움 없이 거뜬히 해내는 진취적인 유형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새로운 일과 관계를 어려워하며 최대한 책임과 속박으로부터 회피하고 싶어하는 회피적인 유형도 존재하죠. 이런 사람들을 '회피형 인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외부로부터 거리를 두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회피형 인간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다 어렵고 불편해, 나 혼자 있을래 (사진ⓒpexels)




회피형 인간의 특징


다음은 회피형 인간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합니다. 평소 책임과 속박을 싫어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유형이시라면 내가 '회피형 인간'에 속하는지 한 번 살펴봐 주세요. (참고로 저도 경미한 수준의 회피형 인간입니다. 이상하거나 창피한 거 아니에요!)


회피형 인간의 특징

-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함
-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중요하게 여김    
- 안전한 영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음
- 책임지는 상황은 최대한 피함
- 새로운 일이나 도전을 꺼림 
- 감정적인 상처에 예민함
- 타인에게 의지하는 게 불편함
- 친밀한 관계 이외의 만남에 소극적임
- 불편하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 안 함
- 결혼이나 출산이 성가신 일이라고 생각함






회피형 인간이 되는 이유     


저도 낯선 일이나 관계를 불편해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서 해결하는 편이 더 익숙한 성향인데요. 그런데 이런 회피적 성향, 도대체 어쩌다 왜 만들어지게 되는 걸까요?

 


과거에 대인관계로부터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경우

회피적 성향을 가지신 분들 중에는, 과거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경험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등 주 양육자로부터 형성된 경험일 수도 있고, 사회에 나와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며 받은 상처일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타인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사람들일수록 회피적 성향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회피적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는 경우 (자기효능감 부족)

또는 스스로 무언갈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기효능감’이 부족한 경우에도, 회피적 성향이 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잘 해내지 못했던 기억, 그래서 망신을 당하거나 수치심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면,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어떤 일에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불편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경험이 자꾸만 쌓이게 되면 사회불안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자꾸만 안으로, 익숙한 것으로 숨게 됩니다.






회피형 인간으로 살아도 괜찮을까


물론 어떤 성향이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저도 회피형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히키코모리처럼 은둔하며 지내거나 모든 책임을 거부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런 회피적 성향이 너무 심해져, 세상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거나 대인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주 낮은 난이도의 도전이나 책임마저도 큰 불편으로 여기는 상황이 온다면 곤란하겠죠. 그때는 내가 지나친 회피적 성향이 아닐까 제대로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보아야 합니다.






회피형에서 벗어나는 법


좋은 대인관계를 경험한다

지나친 회피적 성향에서 벗아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에 경험했던 부정적인 대인관계나 상처를 잘 극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냐구요? 새로운 관계로 부정적 경험을 덮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건강하고 좋은 인연들을 곁에 두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려나가야겠죠. 세상에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많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꼭 깨닫게 해주세요.


성취감을 높여 자기효능감, 자존감을 높인다

또한 조금씩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무언갈 배우면서 성취감을 높여야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무언갈 해내는 성취감이 차곡차곡 쌓이면 '나는 해낼 수 있어' 하는 자기효능감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죠. 그렇게 싫고 두려워하던 낯선 일이나 환경에 대한 역치가 낮아지면서, 일상생활이 조금 더 편안하게 느껴지게 될 거예요. 





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 (사진ⓒpexels)



무엇이든 적당하면 괜찮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했던가요.


만약 지나친 회피형 성향 때문에 

자꾸만 움츠러들게 되고 대인관계가 어렵다면

오늘부터 조금씩 벗어나려는 연습! 

저와 함께 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