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유느님이 20년째 최정상을 유지하지!
유재석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데뷔 이래 20년째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MC 유재석은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호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이런 유재석에게는 남들과는 차별되는 몇 가지 대화 스킬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언제 어디서나 호감을 사는 '유재석의 말투'를 정리해 볼게요!
유재석의 사랑받는 말투 특징
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유재석은 본래 개그맨 출신입니다. 자신도 얼마든지 충분히 재밌는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그가 출연하는 예능을 살펴보면, 언제나 주인공이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남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이 돋보이기보다는 팀워크를 중시하고 게스트를 우선시하는 겸손한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에, 오늘날 그가 최고의 MC가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2.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유재석에게는 또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옳은 말, 즉 '직언'을 하기보다는 타인의 기분을 섬세하게 살피며 친절한 말투를 구사한다는 것인데요. 상대가 부끄러워할만한 소재나 대화 주제는 에둘러 피해 가고, 편안하고 친근한 대화주제로 접근하기 때문에, 유재석과 함께하는 예능인들과 게스트들은 언제나 편안한 환경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애정을 표현한다
요즘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채널을 보다 보면 유재석이 상대에게 참 질문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다음 작품은 어떻게 되는지, 평소엔 무얼 하며 몇 시에 일어나는지. 무척 사소한 질문들이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상대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관심이 없으면 궁금한 게 없습니다)
4. 목소리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된다
또한 유재석은 언제나 차분하고 나긋한 톤으로 이야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유재석의 진행이 시끄럽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요. 아마도 너무 신이 나거나 발끈하는 상황에서도, 동요되지 않고 자신만의 안정적인 톤을 유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 들어도 매끄럽고 무난한 목소리 톤, 그것은 대화에서 높은 호감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죠.
5. 자랑은 줄이고 상대의 노력과 능력을 칭찬한다
대화에서 가장 꼴 보기 싫은 상대의 태도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지 자랑(자기 자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은 이 부분에서도 놀라운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인도 엄청난 업적과 장점을 겸비한 사람이지만 절대 자랑하거나 으스대는 뉘앙스를 찾아볼 수가 없죠. 오히려 상대의 외모나 재능, 성취를 높이 칭찬하면서 상대를 어화둥둥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안 한다
유재석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뒷말 없고 험담을 안 하기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즉,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워낙 사람들의 장점을 잘 발견하는 긍정적인 성격 덕도 있겠지만,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은 후천적으로 엄청난 노력과 수련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평소에도 언제나 뒷말은 아끼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7.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말과 표현을 사용한다
똑똑한 사람들 중에는 대화 중에 은근히 자신의 높은 지식수준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용어나 영어, 한자, 현학적인 비유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그러나 이런 대화방식은 오히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는커녕 '재수 없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이와 달리 유재석은 뛰어난 지적 수준을 겸비했음에도, 언제나 쉽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8. 나와 다른 의견은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네가 맞네, 내가 맞네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이 참 많죠.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맞다는 여기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타인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라는 존중의 화법을 구사합니다. 이는 옳고 그름이 중요하기보단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9. 내 실수나 부족함은 빠르게 인정한다
또한 유재석은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을 빠르게 인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리 명 MC라고 하더라도 가벼운 말실수는 일어날 수 있는데요. 재미를 위해 던진 농담이었더라도, 만약 자신이 뱉은 말로 타인이 곤혹스러워하거나 당황함을 보인다면, 유재석은 지체 없이 빠르고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 허물은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자신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죠.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수록 '칭찬'에 점점 인색해지는 것이 우리네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허물을 들추기보다는 항상 칭찬을 자주 하는 유재석의 말투가 돋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실천하기 무지 어려움
어떻게 보셨나요? 1번부터 10번까지 모두가 사실 '에잇 별 거 아니네' 싶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머리로는 알아도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죠. 자신의 말을 하기보단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 진심 어린 공감과 리액션으로 존중해 주는 것. 막상 실행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것들이기에, 이런 겸손함이 베이스로 깔려있는 유재석 님이 오늘날 원탑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석의 사랑받는 말투!
꾹꾹 저장해 두고
내 삶에 하나씩 적용해 보자고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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