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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Apr 02. 2024

말할 때 '이것'만 붙여도 우아해 보입니다

상대방 자존감 올려주는 화법 #1

상대방 자존감 올려주는 우아한 화법 #1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에게 뭔가를 알려주거나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꼭 생기곤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그 정보를 아는지 모르는지 긴가민가 할 때, 괜히 이런 걱정이 들곤 하죠. 


‘상대도 이미 알고 있는 걸 설명해서 상대가 기분이 나쁜 건 아닐까?’

‘가르친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이럴 땐 ‘알고 계시겠지만’이라는 쿠션어를 사용해 보세요.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야채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 정책이 새로 바뀌었잖아요”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셔서요”   






'알고 계시겠지만~'의 놀라운 효과


이렇게 앞에, ‘알고 계시겠지만’ 이 쿠션어 하나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가르친다는 듯한 느낌은 사라지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위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쿠션어'란 자칫 뻣뻣하거나 사무적일 수 있는 대화에 부드러운 윤활유처럼 사용되는 말을 일컫습니다. 말랑말랑한 쿠션처럼 앞뒤 말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기능이 있죠.     


‘알고 계시겠지만’과 비슷한 유형의 쿠션어로는, ‘이미 잘하고 계시지만’, ‘아시는 것처럼’, ‘아시다시피’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대화에 필요한 설명을 한번 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게 해주는, 고마운 쿠션어에 해당합니다.           




한국말은 정말이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메세지를 전하더라도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배려심 있고 부드러운 말이 되는가 하면

의도와 다르게 딱딱하고 불친절한 말이 되기도 하죠.


오늘부터 마법의 쿠션어 '알고 계시겠지만~'을 적용해서

설명이 필요한 대화를

조금 더 유연하고 센스 넘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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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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