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처럼 즐기는 가벼운 웹소설 <Snack>
새벽 2시가 넘어서 삼일 만에 고 상무가 돌아왔다.
술에 잔뜩 취한 그는 현관에 우두커니 서서
- 고언: “나 좀......안아 줘.”
- 연두: “응?”
- 고언: “나 좀 안아 달라고. 흐흑........”
그는 울고 있었다.
- 고언: “흐흑.......흑”
슬피 우는 그의 얼굴.
작은 얼굴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눈물이 새어나왔다.
- 연두: “취했어?”
현관에 서있는 그에게로 다가가는 순간
『“와락!!”』
- 연두: “!!!!!!!!!!!!!!!!!”
“고 상무!! 이게 뭐하는 짓이야!!!”
- 고언: “아무도, 나를 보고 웃어 주지 않아. 그때 그 소녀처럼.”
그가 나를 안아 버렸다.
- 연두: “이거 놔!!! 당신 지금 많이 취했어!!”
그리고 그의 품에서 풍겨져 나오는 오묘한 향기.
- 연두: ‘처음이야!! 이 사람 향기를 맡아 본건’
셔츠에 배어 있는 땀 냄새와 짙은 머스크향,
그의 술냄새가 싫지만은 않았다.
그리곤
『‘쿵쾅! 쿵쾅!’』
- 연두: ‘내가 또....왜 이러지?’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나도 모르게 가만히 그의 품에 안겨 낯선 향기에 취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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