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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Dec 18. 2021

하루에 두 번씩

스낵처럼 즐기는 가벼운 웹소설 <Snack> 

새벽 2시가 넘어서 삼일 만에 고 상무가 돌아왔다. 

술에 잔뜩 취한 그는 현관에 우두커니 서서 


- 고언: “나 좀......안아 줘.”

- 연두: “응?”


- 고언: “나 좀 안아 달라고. 흐흑........”


그는 울고 있었다. 


- 고언: “흐흑.......흑”

슬피 우는 그의 얼굴.

작은 얼굴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눈물이 새어나왔다. 


- 연두: “취했어?”


현관에 서있는 그에게로 다가가는 순간 


『“와락!!”』


- 연두: “!!!!!!!!!!!!!!!!!”

“고 상무!! 이게 뭐하는 짓이야!!!”


- 고언: “아무도, 나를 보고 웃어 주지 않아. 그때 그 소녀처럼.”

그가 나를 안아 버렸다. 


- 연두: “이거 놔!!! 당신 지금 많이 취했어!!”

그리고 그의 품에서 풍겨져 나오는 오묘한 향기. 


- 연두: ‘처음이야!! 이 사람 향기를 맡아 본건’


셔츠에 배어 있는 땀 냄새와 짙은 머스크향,

그의 술냄새가 싫지만은 않았다.  


그리곤


『‘쿵쾅! 쿵쾅!’』


- 연두: ‘내가 또....왜 이러지?’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나도 모르게 가만히 그의 품에 안겨 낯선 향기에 취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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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vel.naver.com/best/detail?novelId=863850&volumeN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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