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처녀의 고백
자태가 신비로운 너는
그의 피를 쭉 짜 만든 액체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를 이리도
뜨겁게 달구지는 못하리
너의 핏빛 그것을 마셔버리는 나는
다시는 피맛을 기억하지 못하는 처녀가 되기는 글렀다.
혈관을 따라 흐르는 알코올의 농도만큼이나 진한
못쓸 취기가 날 삼키는 날엔, 그의 목을 꼭 깨물어 그를 내 남자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