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준한

침/김준한


입술을 허락한다면 내 안을, 네 마음속으로

옮길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다

네 혀가 마중나와 가슴 앓은 삶을 핥아 줬으면 좋겠다


세상은 늘 어려워 소화할 수 없는 내 마음

뱉어내면 초라했기에 어금니 부추겨 으깬 나날


오늘도 꺼내지 못한 말 꿀꺽 삼킨다


2024 청암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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