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단어 앞에서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낯선 풍경 속을 거닐고, 그 지역만의 음식을 맛보고,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런 경험을 조금 더 알차게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귀 기울여볼 만하지 않을까.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 탄생한 제도이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서비스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 번 이용해보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될지도 모른다.
발급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나 앱에 접속하여 디지털 관광 주민증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이후 투어원패스라는 한국관광공사 통합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회원가입을 진행하게 되는데, 네이버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다양한 SNS 인증 방식이 지원된다. 서비스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본인 인증까지 마치면 통합 관광 주민증이 발급되고, 그다음 단계로 여행하려는 지역을 선택하여 해당 지역의 관광 주민증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다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동일한 곳의 관광 주민증은 발급받을 수 없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발급을 마친 뒤 가맹점에서 쿠폰을 이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통합 관광 주민증을 가맹점 직원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다. 직원이 확인하면 쿠폰 사용이 완료되고, 관광 주민증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안내에 따라 발급을 진행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위치 기반 모바일 쿠폰 방식으로, 가맹점으로부터 3킬로미터 이내에 있을 때 쿠폰 메뉴에서 저장 버튼을 눌러 발급받은 뒤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세 번째는 가맹점에 비치된 QR 코드를 직접 스캔하여 쿠폰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단순히 할인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벤트 메뉴를 살펴보면 기차 여행 패키지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만나볼 수 있다. 경험치와 등급 기능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행을 다니며 할인 혜택을 누릴 때마다 조금씩 레벨이 오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