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5' [.]잔불

by DHeath


사그라드는 열망
뜨겁다 여전히
일렁거리는 불씨를 보면 잠 와
우리는 불로부터 왔을까
가만히 사라져 버리고 싶은 기분
훈기 남은 골방의 냄새
어떤 수군거림이 있었나
꼭 뜨거울 필요는 없어
아무도 모르게, 은근히 파괴되어 가는 나의 일부를 봐
유행처럼 저온화상이 번지고 있다
화상 자국은 멍처럼 사라지지 않아
이불 덮고 누우면
하루가 끝나버리니까
두려워 가장 아늑한 나의
자리
숯을 한 번 뒤집으면
불씨가 다시 발갛게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