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15' [.]다행

걱정도 병인 양하여

by DHeath


한동안 안 보여서 이제 영영 볼 수 없는 걸까, 하고 마음이 괜히 허전했다. 길 위의 동물들에게 이름을 묻지 않게 된 것도 다 이런 마음 때문이겠다. 좋은 곳에 가서 실컷 뛰놀다가 햇볕 아래에서 배불리 낮잠을 자길 기원한 날, 귀갓길에 녀석을 다시 만났다. 씩씩하게 영역 표시를 하고, 뒷발질을 하며 떠나는 모습을 보며 실웃음이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