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15' [.]고향

여행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by DHeath


우주 건너는 기차 말고 우주 태운 전철은 어느 시장으로 향한다
풍경에 걸린 아이들의 눈은
우주의 빛나는 별처럼
우주와 민아는
많은 계단을 지나

어떤 이에게는 고향일 수도 있는 곳이 전혀 고향같이 느껴지지 않는 기분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잠이 와서 이따금 눈을 감고 걷기도 하는데,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잡은 손이 이끄는 방향대로
유행하는 과잣값으로 손칼국수를 사 먹습니다
후후 불어도 뜨겁다고 말하는 건 코딱지들의 습관
빈손으로 가서 양손 가득 들고 돌아오는 게 꼭 명절의 기분 같기도 합니다
돌아와 도넛과 꽈배기를 먹고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바라봅니다
빨강 또는 주황
괜찮아, 헤매도 우리에겐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