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지요/ 김용택] 시를 읽고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어제는 지나고
오늘은 그러지말아야지
하며서 풀어놓은 허리끈을 동여맨다.
꽃이 지고 피는 것을
놓치고 나니
어느새 칠십
아직도 남은 인생
미련끈이 남아서
거울속의 나를 본다
'아직은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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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말의 경제가'라고 고등학교 시절 알게 된 기억으로, 나는 서사적인 시는 어렵고, 감정이 시를 읽으면서 전달되지 않고 몇번씩 읽고 생각해야한다. 긴 시는 뒤쪽을 읽으면서 앞쪽을 다시 봐야 연결이 된다.
조금씩 서사시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