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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Nov 27. 2024

씨앗을 심는 여정

7화

지후는 별빛 씨앗을 얻고, 그것을 인간 세계에 심기 위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씨앗을 심을 장소는 단순히 자연이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는 에이라와 인간 세계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깊은 오염이 일어난 지역에 씨앗을 심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곳은 인간의 산업 활동과 무관심으로 인해 한때 푸르고 건강했던 자연이 황폐해진 곳이었다.

"이 지역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어. 그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할 거야," 카이라는 말했다. "하지만 네가 믿음을 가지고 씨앗을 심는다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어."

지후는 인간 세계로 돌아갈 결정을 내리면서, 그곳에서 씨앗을 심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지후는 그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민지는 과학적인 해결책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이 먼저야.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술적인 접근이 필요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을 통해 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거야," 민지는 여전히 환경 문제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지후는 민지에게 설명하려 했지만, 민지는 그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미 과학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어. 자연을 보호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방법이 필요해," 민지는 고집을 부렸다.

그러나 지후는 그가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지역 사회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키기로 했다. 그가 시작한 작은 행동이 마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형민이는 처음에는 지후의 행동을 비웃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마음이 변해갔다. "내가 무시한 것들이 이렇게 중요한 일이었구나," 형민이는 스스로 깨닫기 시작했다. "이제 나도 환경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어."

지후는 친구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시작한 활동에 점차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점차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후가 씨앗을 심을 장소를 찾는 일은 여전히 큰 과제였다.

그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씨앗이 자랄 수 있는 적합한 땅을 찾았다. 마침내, 한적한 숲속의 공터를 발견했다. 그곳은 겉으로 보기에는 심각하게 오염되어있었으나, 아직 씨앗을 싹틔울 수 있는 자연의 힘이 살아 숨 쉬는 곳이었다. 지후는 그곳에서 씨앗을 심기로 결심했다.

"이곳에 씨앗을 심을 거야. 이곳이 우리와 에이라의 연결고리가 될 거야," 지후는 결심하며 말했다.

그가 씨앗을 땅에 심고, 그곳에 정성스레 물을 주며 기다렸다. 씨앗이 자라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이 씨앗이 진정으로 에이라와 인간 세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모든 것은 지후의 믿음과 작은 행동에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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