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같지 않은 인생이 건네는 삶의 능력치
<둥굴레 일기>
뭐든지 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예상 밖의 일들은 늘 일어나고
그때마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등바등한다.
허둥지둥
우왕좌왕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 게 싫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나도 모른 사이에
이런 순간들이 모이고 쌓여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이전의 좌충우돌을 떠올리며
좀 더 여유를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해줄 수 있었다.
이게 바로
'내 맘 같지 않는 인생'이 건네준
삶의 능력치가 아닐까 싶다.
물론 여전히 난 서툴고
쌓아야 할 능력치가 정말 많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