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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화 2025

by TERU

K팝, 한국 영화, 드라마가 잘 나가는 것 같지만, 《케데헌》, 〈굿뉴스〉, 〈폭싹 속았수다〉은 엄연한 할리우드 작품이다. 국내 제작사는 넷플릭스의 하청 업체로 전락했다고 걱정하는 한국 배급사 대표의 걱정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 그 내용이 상당히 일리가 있었다.

문제는 수직계열화다. CJ와 롯데가 영화관에서 생긴 적자를 메꾸느라 제작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관람료는 인상하며 관객수는 금감한 게 제일 큰 이유겠지만, 극장에 걸 한국 상업영화의 씨가 말았다. 영화사랑 배급사, 상영관을 모두 갖고 있는 멀티플렉스 빅2가 투자 재원까지 독점한 게 독이 되었다. 영화 예산을 구할 때가 없는 제작자들은 가지고 있던 시나리오를 드라마로 바꿔서 넷플릭스, 디즈니+에 납품하면서 연명하고 있다. 독립 영화는 대기업으로부터 배급을 받지 못해 관객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영화 시상식에도 독립영화는 외면당하고 있어 관객과 만나는 통로가 없다.

쉽게 말해 영화계는 CJ와 롯데가 수직계열화로 독점의 폐해를 겪고 있다면, 음악계는 빅4 (하이브, SM, YG, JYP) 외에 중소 기획사까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25 : [고백의 역사] 남궁선

크리스마스엔 남들 꽁냥꽁냥하는 거나 방구석에서 혼자 봐야죠, 에헴



#24 : [9월 5일: 위험한 특종] 팀 펠바움

우리나라에 없는 진귀한 풍경을 보았다.

테러 실황의 긴박한 순간에도 저널리즘을 지키려는 언론인이 존재하다니 진심으로 반가웠다.



#23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크리스토퍼 매쿼리

올해의 '스턴트'는 무조건 톰 형이다.



#22 : [해피엔드] 네오 소라

다카이치 총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혐한·혐중에 올인한 까닭은? 일본 극우화에 대한 네오 소라의 근심이 남 일 같지 않다. 덧붙여 반중국주의자로서 일본의 혐중(嫌中)을 굳이 따라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21 : [X를 담아, 당신에게] 테아 샤록

비속어 대사가 많은 작품을 기피하는 성향이지만 〈X를 담아, 당신에게〉는 예외다. 자신의 불행을 남탓으로 돌려려다가 들통나는 여성의 실화에 근거한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때 조롱과 혐오에 빠지게 된다는 가르침을 매우 유쾌하고 통쾌하게 보여준다.



#20 : [국보] 이상일

가부키 소재로 1200만 영화를 달성했다는 데에서 그것도 한국인 감독이 해냈다는 점에서 경의를 표한다.


#19 : [세계의 주인] 윤가은

선뜻 입을 열기 어려운 소재를 이토록 불편하지 않게 보듬었다. 윤가은 감독님 팬으로써 응원한다.



#18 : [노스페라투] 로버트 에거스

전반부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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