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LOG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인석 Nov 06. 2019

한국형 창의·직원복지 기업문화 - 신기(神技)문화

2010.08.26 19:08

기업문화가 직원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일의 효율에 직결된다는 것이 수많이 증명된 오늘날,
많은 한국기업들도 나름대로의 '창의', '직원행복' 문화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기업문화만큼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선진화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글의 제목에 있는 '신기(神技)문화'는 
'신나게 일을 하며 최고의 창의성을 발휘하자'는 웅진의 기업문화이다.
한마디로 '신바람나는 직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부터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웅진코웨이의 신기문화에 대해 소개해볼테니
과연 이러한 직장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지' 한 번 평가해보자.
웅진코웨이 신기나라 운동본부

웅진코웨이의 신기나라운동본부는
'신기문화'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실질적인 노력의 상징이다.
신기나라운동본부는 올해 초 출범했으며
가장 젊은 마인드를 가진 '최근 입사 사원 7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매주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월 2회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직접 참여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디어 중 좋은 것은 바로 추진되고 있다.
그들의 '업적'을 한 번 살펴보자.
1. 점심시간 탄력 운영제

첫번째는 점심시간 탄력운영제이다.
많은 회사나 학교들은 모두 정해진 점심시간이있다.
기존의 웅진코웨이 점심시간은 12~1시 또는 12시 반~1시 반이었다.
그러나 변경 후 11시 반에서 1시 반사이에 
자유롭게 1시간을 선택해서 점심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이를 통해 혼잡했던 점심시간의 모습은 줄었고
직원들은 점심약속을 잡기 편해졌으며 컨디션에 따라 휴식시간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2. 연차사용 장려 캠페인

두번째는 연차사용장려 캠페인이다.
나도 직장인이 아니여서 연차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직원이 제도적으로 쓸 수 있는 자율적 휴가 제도인데 많은 회사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웅진코웨이는 이번 장려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이 주어진 연차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팀별로 연차달력이 전달되고
사용율이 얼마나 되는지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CEO에게 전달되게 하여 
'눈치보여서 연차를 못쓰는 상황'에서
'눈치보여서 연차를 안쓸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빛 좋은 개살구'로 끝나지 않기 위해 각 팀장이 모범적(?)으로 먼저 연차를 사용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FAMILY DAY

갑자기 일하다가 사이렌이 울리면 모두 '비상구'로 달려나갈 것이다.
웅진코웨이에서는 매월 1, 3번째 화요일에 '사이렌'이 울리며
직원들은 '가족을 보러 비상구'로 뛰어가게 만든다.
바로 웅진코웨이의 'FAMILY DAY'이다.
이는 내가 직접 본사에 방문해서 경험한 것이기도 한데
5시 반부터 '전력차단 예고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후 정말 시끄러운 노래를 막 틀어서 
직원들이 나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준 뒤
최종적으로 6시에는 전력을 차단해버리고 다 퇴근했는지 확인한다.
하루만이라도 근심없이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과 평일을 즐기거나
솔로직원들은 어서 애인을 만나 결혼을 하라는 취지이다.
가장 재미있는 기업문화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 층 전체를 놀이터로

웅진코웨이 본사에는 정말 특이한 공간이 있다.
밝고 역동적으로 디자인 된 '놀이터'이다.
13층 한 층 전체가 '놀이터'이며
닌텐도 Wii, 독서공간, 컴퓨터, 이야기공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소규모의 오락실 및 탁구대가 설치되어있기까지 하다.
이곳은 '신기문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내가 처음 웅진코웨이 본사를 갔을 때 본곳인데 
'내가 생각했던 웅진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바로 뇌리에 스칠 정도였다.
이 놀이터는 그냥 폼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곳이다.
더욱이 '근무시간'에도 언제든지 내려와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답답한 공간일 수도 있는 사무실을 빠져나와
여유롭고 상쾌하게 앉아서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하고 말이다.
WAA

WAA프로그램은
웅진코웨이 직원 누구나 3~4명의 팀을 꾸려서
탐방예정 국가와 기간 및 벤치마킹 주제 등을 계획해서 제출하면
선정된 팀에게 해외연수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서 연 4회 정도 실시된다.
연수 후 돌아와 벤치마킹 해온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회사 경영에 반영된다.
코웨이데이

또, 신입사원들의 가족들과 함께
회사를 견학하고 파티를 하는 시간인 '코웨이 데이'가 인상적이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신입사원들의 가족에게 믿음과 즐거움을 줌으로써
자부심 및 좋은 이미지를 전달해줄 수 있으며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회사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색다른 좋은 추억을 쌓을 수가 있다.
3년 연속 '일하고 싶은 기업' 선정

이 외에도 CEO와 직통연결되는 온라인 의사소통 공간 마련과 같은
수많은 '신기문화' 요소가 계속 자리잡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결과에 힘입어 2007, 2008, 2009 일하고 싶은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이처럼 웅진코웨이는 '신기문화'를 바탕으로 
한국형 창의 및 직원복지 기업문화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1년 연속 사상최대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는 지속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나 젊은층에게 이러한 웅진코웨이의 진정한 모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회사측에서도 나와 같은 '웅진 코웨이캠퍼스 리포터'를 채용해서
적극적으로 젊은 층에게 기업문화를 알리고자하는 것이다.
그런데 캠퍼스리포터로서 이렇게 웅진의 기업문화를 알리는 솔직한 내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나는 이러한 웅진의 기업문화와 성장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그곳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는데
더 많은 인재들이 웅진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되면 더욱더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말이다.
그만큼 웅진의 기업문화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선진형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
모두가 관심있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