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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May 17. 2022

타겟에 의한, 타겟을 위한 굿즈

굿즈 제작 케이스 02. 인천영상위원회 & SSG닷컴 이벤트 키트


마케팅을 할 때, 가장 많이 또 먼저 고민할 만큼 매우 중요한 것이 '타겟팅'입니다. 전략과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이 주인공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어떤 구매 행동을 주로 하며 어떤 매체를 이용하는 지에 따라 전략의 큰 방향이 달라집니다.


브랜드 굿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굿즈는 '덕심'과 '취향저격'을 기반으로 한다 글에서 브랜드의 서사와 타겟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트렌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브랜드 굿즈를 받거나 혹은 구매하는 타겟을 알아야 브랜드 굿즈가 주는 진정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브랜드 굿즈 타겟에 제대로 집중한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1. 타겟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영화/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제작을 위해 인천의 주요 촬영지를 안내하고, 콘텐츠 지원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단체로 창작자, 영상 콘텐츠 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영상위원회의 BI를 리뉴얼하면서 리뉴얼 디자인을 반영한 브랜드 굿즈 키트를 각 타겟 별로 제작을 진행했는데요. 국내외 영상업계 창작자 / 기관,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 위원회 주최 행사에 참여한 일반 시민 등 총 세 개의 타겟 그룹으로 나누어 굿즈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인천영상위원회의 변경된 BI가 영어 단어 'Story'를 기반으로 인천을 형상화를 한 점, 슬로건이 Story On, Incheon 인 점에 주목해 각 타겟들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 하는 행동을 이야기로 표현한 굿즈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창작자 타겟의 굿즈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고, 활동성이 강한 의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타이다이 집업 후드의 다채로운 컬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다양한 로케이션 스팟을 찾는 업을 비주얼로 표현했습니다.



기관,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들을 위한 키트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 과정을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지정해 구성 및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촬영을 위한 로케이션 투어,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 후 방영까지의 전 과정을 긴 여정에 비유한 것입니다. 특히, 인천영상위원회가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에 관계자 타겟들이 굿즈를 보자마자 '인천 로케이션'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레디백 패키지를 사용해 담요, 여권 케이스, 티켓 형태로 제작한 메시지 카드로 구성하고, BI와 어울리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일반 시민 타겟을 위한 키트는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타겟들이 참여할 것이라 예상해 '기록'을 컨셉으로 구성 및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Story On Incheon 슬로건을 반영하고, 타겟들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이기에 즉각적으로 영감을 받은 것을 메모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키트를 휴대하고 이동하기 편하도록 에코백 패키지를 선택했으며 기록할 수 있는 메모지와 펜을 비롯해 행사 경험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리무버블 스티커와 피규어 등을 함께 구성했습니다.




2. 타겟의 행동에 집중하다


스포츠 팬들에게 있어서 굿즈는 어떤 팀을 지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응원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더 크게 담당합니다. 그래서 많은 스포츠 팀들의 굿즈들은 경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 위주로 제작을 진행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팬을 위한 굿즈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SSG닷컴과 함께 제작을 진행한 SSG 랜더스 굿즈는 이러한 팬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SSG 랜더스의 홈 3연전을 맞아 SSG닷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프로모션의 경품으로 준비되는 굿즈였기에 공식 굿즈이자 응원 도구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응원 패키지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응원타올/깃발, 트라이탄 텀블러 등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굿즈와 리무버블 스티커, 에코백 등 일상에서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굿즈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별도 패키지 제작이 아닌 에코백에 전체 구성을 담아 친환경적인 이미지도 전달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타겟들 중,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팬들 모두 응원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응원타올과 깃발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현장에서도 활용하며 팀을 떠올 수 있는 트라이탄 텀블러도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SSG 랜더스의 공식 컬러와 로고 그리고 캐치프레이즈인 'No Limits, Amazing Landers'에서 영감을 얻어 응원 타올/깃발과 텀블러의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팀의 상징과 메시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디자인 해 굿즈를 사용하며 팀을 더 효과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팀을 향한 응원 아이템 혹은 팬임을 드러낼 수 있는 리무버블 스티커도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SSG 랜더스 공식 캐릭터 및 야구 관련된 이미지 요소는 물론, SSG닷컴을 상징하는 요소들로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스티커를 볼 때마다 팀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을 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팬들의 행동을 반영한 것이죠. 스포츠 팀의 팬이라면 매 순간 팀을 떠올릴 테니까요.






브랜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실물화 한 것이 굿즈이나 받고, 사용할 사람이 명확히 드러나고 또 그 특성이 반영이 되어야 사랑 받는 굿즈로 남을 수 있습니다. 타겟의 이야기를 반영해 취향을 저격하든, 타겟의 사용 행동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든 해야 하니까요. 브랜드 굿즈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 다소 막연함을 느낄 때 누구를 위해, 어떤 이야기를 담을 지, 어떻게 사용했으면 하는 지를 생각한다면 막연함이 조금은 해결 될 것 같습니다.



타겟의 이야기와 행동을 반영한 굿즈 아이디어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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