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다시 말해봐, 저 X년이 북파공작 뭐라고?
남편: 두번 말하게 하지마. 이번 작전에 필요한 북파공작 와이프라고 했어. 평범한 사람들 표현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자면 직장에서 나를 보좌해주는 오피스 와이프같은 존재인거야.
아내: 개소리 집어쳐! 무슨 북파공작 와이프라는거야! 내 눈에는 그냥 유연한 X년으로 보일 뿐이야. 그리고 다 큰놈의 어른이 무슨 보좌가 필요해? 염병할 세자마마도 아니고!
남편: 그녀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마,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 목숨걸고 내조를 해주는 존재라고.
아내: 지 목숨을 걸고있었다니 거참 다행이네, 내가 찾아가서 뚝빼기를 깨줘도 당황하지 않겠지.
남편: 진정해 자기, 그녀는 훈련받은 몸이라서 그런 위협은 통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우린 모두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좀 이해해줄수 없겠어?
아내: 그런 것치고는 자기 취향의 엄청 유연해 보이는 X년으로 발탁한거 같은데?
남편: 그저 이 분야의 최고가 필요했을 뿐이야. 이 작전... 우리나라의 안보가 걸린 일이니까.
아내: 애국하는 마음으로 불륜을 저지른다니 참된 애국자나셨네 그래.
남편: 내가 국가안보기밀정보부 차장으로 일하는거 자기도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있었잖아.
아내: 그랬지. 그리고 나는 전부터 쭉- 말해왔어, 그런 높은 지위 꼭 필요없다고!!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가 애국한답시고 당당하게 저런 스칼렛 요한슨 닮은 X년이랑 적진에 침투해서 뒹구는걸 보는게 얼마나 자괴감들고 괴로운줄 알아?!!
남편: .... 자기, 많이 힘들었구나... 난 자기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자기가 안심되지 않는가봐.
아내: 자기, 은퇴하면 안되? 나는 자기가 그냥 염병할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벌어도 괜찮으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애국따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남편: 그래, 자기... 자기 뜻은 알겠어. 그럼 나도 진지하게 은퇴하고 제 2의 평범한 인생을 시작해볼게.
아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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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개월 후...
아내: 자,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봐.
남편: 음... 그러니까, 자기가 봤던 사람은 말하자면 내 보이스피싱 와이프라고 할 수 있...
아내: X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