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 요한센은 1890년대 덴마크 미술계의 저명한 화가 중 한명이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등 17세기 네덜란드 거장의 화풍에 영향을 받았다. 요한센의 작품은 자국을 포함하여 해외에서 널리 전시되었으며, 덴마크 미술에 대한 공헌으로 명성을 얻었다. <예술가들의 모임>에는 화가 본인과 아내 마르샤 필러, 세명의 자녀, 미술사학자, 의사 등 11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빌헬름 함메르쇠이와 프린스 어젠 역시 이 모임에 참여하였다.
제법 큰 사이즈의 작품이다. 작품 앞으로 갈 수 있는 최대 가까이로 가보면 화폭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에 의자가 놓여있고 그 의자를 빼서 앉으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우측 두번째 콧수염 중년 남성의 시선이 그림을 보는 사람의 시선을 응시하는 듯 해서 몇번이나 이 그림 앞, 옆, 멀리 떨어진채로 안경을 썼다 이마에 올렸다를 반복했다. 켜진 촛불 주위로 빛이 흩어지는 모습과 샹들리에, 식탁위 식기와 잔 들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