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왜 "구독" 을 강조하고 있을까?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구매하는 방법도 있고, 구독을 택하는 방식도 있죠. 구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렌탈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하겠는데요, 구독경제가 일반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며 구독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LG전자는 현 시점에서 구독이라는 단어를 무척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부 광고에서도 많이 보셨을 것이고, 온라인에서도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대체 LG전자가 왜 지금 구독을 강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간략히 찾아가보고자 합니다.

일단 이유를 찾아나서기 전에 LG전자의 구독을 간단히 알아보면 이렇습니다. 1인 가구와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통적인 소유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필요 여부에 따라 필요한 것을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세탁기, 에어컨, TV 등의 대형 가전뿐 아니라 스탠바이미와 같은 취향 가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식품의 구독은 일반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LG전자는 이런 구독을 왜 지금 깅조하고 있을까요? 일단 첫번째 이유는 취향소비 때문입니다. 각자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일반화 되었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가전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 따로 사용한다는 건 아니지만, 현 시점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가전도 많아졌죠. 게다가 1인 가구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구매해서 사용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 거죠. 각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구독해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즉, 취향소비가 일반화 되며 가전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LG전자가 구독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속눈썹도 구독 가능하죠.

또다른 이유는 편리미엄입니다. 편리함을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인데요, 구독은 무엇보다 편합니다. 초기 비용 여력도 편하고, 관리가 되니 한 번 더 편하죠. 신경써야 할 부분들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접근해 볼만한 가치가 생기죠.

보통 MZ세대와 알파세대는 자신의 관심사를 위해 다른 것들은 편하게 대체하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구독의 개념은 트렌디한 것이고, 지금 이 시점에서 더 강조해 볼만한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구독이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하고 있습니다. 굳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강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면밀히 검토해보시고, 트렌드 적응을 위한 발전적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LG전자, 농협경제지주, 올리오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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