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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왜 "키키" 를 앰버서더로 선정했을까?

by 노준영

카카오뱅크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키키(KiiiKiii)를 선정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신예 걸그룹 키키와 함께 청소년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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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키키와 함께 '카카오뱅크 mini'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2020년 10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롯데월드,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혜택도 제공하고 있죠.


카카오뱅크의 사례로 한정하는 건 아닙니다. 카카오뱅크처럼 잘파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을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런 금융권의 행보에 숨겨진 트렌드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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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파세대의 금융 친화력입니다. 금융 친화력이 좋으니 금융 서비스가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데, 하필 앰버서더가 본인들이 잘 알고 있는 주인공이라면 더 친근함이 느껴지겠죠. 그래서 알파세대가 선호하는 주인공을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세대는 돈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을 쓰는 법도 알고, 심지어 버는 법도 잘 압니다. 각종 앱테크에 집중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그래서 금융 서비스는 알파세대에게 더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는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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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한가지는 콘텐츠입니다. 앰버서더 자체가 콘텐츠죠. 그리고 앰버서더와 함께 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딩 과정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알파세대는 광고를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 형태의 광고에 노출되는 상황이 줄어들고 있고, 뉴미디어에서는 광고를 넘기곤 하죠. 그러니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텐데요, 이 중 대표적 방법이 바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겁니다. 기왕 제공하려면 알파세대가 친숙한 주인공이 있다면 좋겠죠. 그래서 카카오뱅크와 같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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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카오뱅크의 행보는 알파세대의 특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이미 우리가 소통해야 할 주인공입니다. 이들의 특성에서 소통법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카카오뱅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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