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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원 Mar 22. 2024

야놀자의 클라우드 솔루션(ft.해외서만 40%라고?)

기업분석/스타트업/야놀자클라우드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 야놀자가 클라우드 솔루션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호텔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의 예약/주문/고객관리등 운영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를 2019년 본격화 한 이후, 지난해 기준 190여 개국에 공급 중이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에저(Azure), 오라클(Oracle)등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야놀자가 클라우드를 타고 해외로 진출하려고 한다.


 

야놀자 클라우드 사업


SaaS 클라우드

야놀자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이해하려면, 우선 클라우드 환경으로 제공되는 SaaS 를 이해해야 한다.

Saa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고 불리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앱 기반 소프트웨어로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SaaS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아래는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들 비중을 보여준 표다. 2010년 SaaS투자 비중은 23%에 불과했지만, 2022년 기준 45%까지 증가한 모습이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투자회사들은 SaaS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지표로 SaaS 산업의 성장성이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 비중(출처: alex hamilton)



최근 들어서, 기업들의 SaaS클라우드 채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생각한다.

 

1. 디지털 혁신 가속화

SaaS는 편리하게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가 진행되는 시대에, 직접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최신 디지털 기술로 누구나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2. 비용 감소

IT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관련 시설과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은 초기 단계 기업들이 감당하기 벅차다. SaaS를 이용하면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IT 기술 사용이 가능하다.

 

3. 확장성과 유연성

SaaS 솔루션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별도의 리소스를 투자하지 않아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가 언제든지, 어디에 있던지 환경에 맞추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본인의 비즈니스에 맞춰 용도를 변경하거나 운영할 수 있으며, 이는 확장성과 유연성이 필요한 디지털시대에 꼭 필요해 보인다.


야놀자 클라우드 서비스

SaaS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야놀자의 클라우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 대비 클라우드 비중은 10.2%에 불과했지만. 2023년 3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시작 3년이 채 되지 않아 매출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절반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야놀자 매출액 대비 클라우드 비중


인수를 통한 시너지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기업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PMS 기업과 B2B 여행 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사업과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매출 등 외형 확장을 위해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으나, 야놀자의 경우 인수 이후 수익성까지 개선하며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본격화

2019년부터 인도 이지테크노시스(현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등 국내외 숙박관리시스템(PMS) 기업을 꾸준하게 인수했다. 숙박관리시스템은 객실 예약, 체크인, 회계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솔루션이다. YCS 는 야놀자 합류 이후 4년만에 매출 250%, 영업익 280%를 확대하며 성공한 기업결합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이후 2021년 1월에는 국내 1위 PMS업체인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했으며, 2022년 5월에는 PMS업체인 인포시스템을 인수했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PMS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PMS 시장 1위인 오라클을 바짝 쫓아가면서 업계 2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현재는 PMS 뿐 아니라, CM, POS 등 전세계 호텔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글로벌 Top 5 안에 랭크하고 있다.

 

- B2B 여행 솔루션 기업 인수

야놀자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인 '고글로벌트래블(GGT)'을 인수했다.

글로벌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B2B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세계 1만개가 넘는 온오프라인 여행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글로벌 여행 시장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야놀는 GGT의 20여 개 해외 지사를 추가 확보해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계획이다.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익스피디아가 주관하는 '2024년 엘리트 파트너'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신뢰도 높은 솔루션 공급자로서 익스피디아의 글로벌 호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 2023년 3분기를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해외 사업 매출은 200% 증가한 649억 원 -> 전체 클라우드 부문중 5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임.

- 영업이익은 9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 성공함. 특히 해외사업에서만 159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40% 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해외 영업이익/매출)

- 해외 거래액은 3,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배 증가함.


글로벌 시장에서 야놀자처럼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산업 자체의 디지털 전환을 만들어가는 기업은 손에 꼽는다. 야놀자는 이부분을 잘 캐치했으며, 전 세계 지역 간에 경계 없는 글로벌 여행 시장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과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 결과, 현재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야놀자 기업가치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이라고 불리는 비상장기업들은 대표적으로 토스, 두나무, 야놀자 정도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중에서 야놀자가 제일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야놀자는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 국내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진출은 필수적이며, 야놀자는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시장규모/성장성 높은 클라우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 SaaS 시장은 정말 큰 시장이며 성장성도 굉장히 좋은 시장이다. 야놀자는 해당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 크게 약점이 없다 ->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것도, 크게 적자를 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현금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에, 고금리 시대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SaaS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상으로도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3분기 야놀자의 해외 영업이익률은 40%를 상회했다.

 

결론적으로, 야놀자는 3가지 키워드가 합쳐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 글로벌 진출+B2B사업(PMS)+클라우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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