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유니콘을 보다 #1

<"에어비앤비"는 태어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by 하 율


(출처 : Airbnb)

2008년 8월의 빅뱅!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규모 디자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몰려든 참가자들로 인근 숙박 시설은 만원으로 마비가 되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에 머물러 지내던 조 게비아(Joe Gebbia)와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네이선 블레차르치크(Nethan Blecharczyk) 세 친구는 조 게비아의 숙소에는 항상 남아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리고 이들은 에어베드(Air bed)와 아침 (Breakfast)을 내어주면서 숙박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늘날 스타트업의 대표 유니콘 에어비앤비(Airbnb, Air bed & breakfast)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10년이 지난 2017년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는 255억달러(약30조)!!

(출처 : Airbnb)

이것이 브라이언 체스키와 그의 친구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유니콘의 역사이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니 이것으로 각설하고...

우리가 살펴봐야하는 것은 그렇다면 과연 에어비앤비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그리고 특별한 그들에 의해서만 탄생될 수 밖에 없었을까?


여기서부터 우리는 일상의 관찰이 필요하다.

14년 전으로 기억한다. 2006년 겨울, 나는 여느 때와 같이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 압구정 CGV로 갔다. 선택한 영화는 "로맨틱 홀리데이(원작 the Holiday) !

(출처: the Holiday)

환경이 다른 두 여주인공 아만다와 아이리스, 그들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이 현실적인 스토리로 잘 전개된 이야기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 예고편 제작사 대표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회사의 업무 스트레스, 남자친구의 외도등 건조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찾는다. 같은 시간 영국 시골의 오두막집에서 살면서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그녀 또한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새로운 삶의 변화를 찾는다. 둘다 <"난 여길 벗어야 돼! 평화가 필요해"> 일상을 거부한다.

6천 마일이라는 먼 거리를 두고 두 여자는 온라인상으로 홈 익스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집을 바꿔 각자의 일탈을 시작한다. 물론 영화의 스토리는 각자의 사랑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지만 그 배경에는 누구나가 공감하는 일탈이 숨어 있었고, 새로운 환경으로 떠나는 여행의 관점에서 에어비앤비의 기회가 보였다. 당시 에어비앤비는 태어나기도 전이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는 길, 지하철에서 수첩에 몇 자를 적어본 기억이 난다.

일상의 무료함 ⇨ 스트레스⇨ 새로운발견⇨ 색다른 경험⇨ 나에게주는 휴가⇨ 일탈⇨ 홈익스체인지... 로 연결되어진다. 돌이켜보면 2006년 누구나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일탈의 심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 에어비앤비는 더 빨리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탄생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관찰에서 새로운 발견이 시작되어도 이것이 실행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현실화되는 것이다.

(2006년 메모)

에어비앤비는 일탈이 아닌 또 다른 관점에서 발견되어졌고 동시에 실행되어졌다. 그래서 탄생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니콘의 탄생 확률은 1,000분의 1이라고 한다. 그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니크한 관찰을 실천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나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견문하고 경청하며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러면 일상이 다르게 해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탈에서 에어비앤비를 찾듯이 말이다. 에어비앤비는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인 것이다!/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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