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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다.

by 담는순간

우리가 만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시작되었다.


우리니까 화를 낼 수 있었으며,

우리니까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며,

우리니까 사랑할 수 있었으며,

우리니까 바라볼 수 있었으며,

우리니까 슬플 수도 있었다.


우리 라는 그 한 단어의 정의가

정해져 있을까,


우리는

우리다.


그렇다.


우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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