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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 없는 나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 이름을 내가 짓던,
그 이름을 남이 짓던,
그 이름을 부모가 짓던.
함축할 말이 없다는 게
큰 의미가 되어 보일 때가 있다
오늘이 그렇다
무릇
우왕좌왕 대는 사람이 그렇다
풀어내던 하나로 묶던
마침말없이
아니, 마치지 않을 생각에 미처 부여잡다가 이 사달이 나는 것이다
얼기설기 메다가도
금세 풀어지는 모양새를 보면
마음 한편에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는 화가 있다
오늘은 사실
매일이 삐져나온 것뿐인걸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