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퇴근

다산역에서 가평역까지 매일 아침 떠난다.

신혼초부터 연애와 결혼, 직장까지 자리잡았던 가평을 떠나 3.1일 이사를 했다.


전쟁같은 결혼생활이란 의미로 6.25에 결혼을 했고 10년만에 3.1 운동의 날 군민에서 시민으로 변했다.


새로운 집도 낯설고 아직 날아가지도 않은 도배향을 맡으며 적응하고 있는 요즘..


아침마다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행렬에 나도 합류했다.

제작년까지는 남편이 남양주로 출퇴근을 한시간씩 했는데 이젠 내 차례다.


아이와 단둘이 아침을 먹고 등원길을 함께하며 투탁거리던 일상을 떠나


나 혼자 오롯이 출근하며 책읽고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피곤하지 않냐는 물음에 겨우 하루밖에 안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출퇴근길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사람들 구경하는 일


다른 사람도 날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궁금해지는 오늘


피곤하기보다는 즐겁고 재미있게 일상을 관찰하며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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