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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Sep 22. 2021

갑자기 궁금해졌다.

결혼하고 여자는

며느리라는 이유로 딸 노릇을 하길 원하고, 하지 않으면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아들은 결혼해 사위가 되어 처가에 가 아들 노릇을 하면  싫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며느리 앞에서 대 놓고 말하면서 며느리에겐 전화하지 않는다고 찾아오지 않는다고 비난을 하는지 그러면서 아들에겐 처가에 가지 말라고 말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궁금했다.


어제오늘 기분이 좋지 않다.

시아버지가 대장암 초기라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데 나에게 아픔을 많이 주었던 주고 있는 시댁이라  전화기 사이로 들려오는 목소리도 싫다. 이런 내가 나쁜 걸까?


아프다고 해서 그동안 내가 받은 상처가 다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을까? 나는 며느리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게 당연한 걸까?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전화하는 남편이 가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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