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맞는 걸까?
10년 동안 쌓아온 미운 감정
하루 지나면 괜찮아질 때는 지났다.
위로 쌓아 올라간 감정들은 툭 하고 치면 무너진다.
감정들이 무너지는데
정작 무너지는 건 나
한 번 무너진 난 다시 일어날 수 없을까 봐 두렵다
그대로 주저앉아 버릴까 봐
그대로 무너질까 봐
나의 미움이 백 프로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도 이제 더 이상의 여유는 없다는 것을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억지로 끌려 다닐 수 없다고 생각된다.
무너진 마음
상처받은 마음
시간이 흐른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무뎌질 수 있지 않나 생각될 수 있겠지만
무뎌지는 척하는 마음은 텅 비어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난 이제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