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나 함께 했었다.
어린시절 처음 간 바다는 성큼 다가서기엔
너무 넓고 푸르며 파도가 날 휩쓸어갈 것 같았다.
어디에나 있는 그런 푸르름이 아닌 잔잔한 빛이 눈에 담겨졌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나는 도망치듯이 바다를 찾았고 그냥 마주하고도 그게 좋았다.
수줍게 바라만 보는데도 파도는 연신
다가섰다가 밀려갔다를 반복하고 난 그냥
내 마음을 털어내고는 시원했다.
급하게만 달리다보면 잘 모르지만 내 마음을 성큼성큼 생채기를 내는 세상에게서 유일하게 보듬어주던 바다.
책을 읽고 글을 쓸때도 곁에 있었다.
급하게 먹다보면 뭐든 체한다.
인생도 고즈넉하게 즐기며 살아가라고 속삭인다.
바다
그 잔잔한 힐링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