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바다.

by 오연주

시원하다 못해 살에 차가움이 스며든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도 않은 듯

파도는 밀렸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반복이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고

좋은 것은

바라지 않고

그냥 있어서 찾아올 수 있고

그림처럼

배경처럼

먼풍경도 예쁘다.

마음에.생각속에

고이 담아두고는

몰래 꺼내어보는 보물처럼

바다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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