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by 오연주

열심히 달렸다.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은

안되는 것인 줄

스쳐가는 세상속에서

난 서 있어야만 했다.

길다란 삶

짧은 삶

구분이 없이

간간이

쏟아지는 비도

그냥

맞는 나였다.

일을 그만두고는.해방감을 가진다.

첨 느껴보는 기분이다.

일보다는 하고싶은 걸 한다는 것

누구도 잔소리를 하지 않고

놔 두는 기분은 새롭고

낯설다.

길을 잃어도

걱정하지 않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마음이

나에겐 경험으로 생겨났고

발품을 팔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잠시 쉬고는

다시 도약한다.

세상속에는

모든것이 다 내것이 된다.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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