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스며들다

by 오연주

비가 옷에 스며들어서

젖은 줄을 몰랐는데

어느 순간 축축한 기분이 든다.

사람도 서로에서 스며간다

다른 이가 가진 순수함에 빠지고

작은 배려에도

어느새

푹 젖어있다.

경계를 풀고

사는 거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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