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후배의 죽음
by
오연주
Nov 17. 2023
내일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배의 기일이다.
힘든 세상
살아가기 보다
안식을 택한 날.
살면서
가르쳐 준 전화번호로
자살 소식을 듣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데
나이트 출근전
난 그 경험을 했었고
미리 만나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리고
그 소식에
멍한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하는 후배였는데.
1년에 한번씩
많이 생각하고 그립다.
잘 지내니?
바람처럼.구름처럼
자유롭게 지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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