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후배의 죽음

by 오연주

내일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배의 기일이다.

힘든 세상

살아가기 보다

안식을 택한 날.

살면서

가르쳐 준 전화번호로

자살 소식을 듣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데

나이트 출근전

난 그 경험을 했었고

미리 만나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리고

그 소식에

멍한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하는 후배였는데.

1년에 한번씩

많이 생각하고 그립다.

잘 지내니?

바람처럼.구름처럼

자유롭게 지내.

그립다.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