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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Apr 01. 2024

간호사일기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은

참 겁나는 걸

이겨내야 하는 것이

젤 오랜시간이 든다.

할 수 있어?

없어?

그런 질문도 없이

어느 순간

닥쳐있는 난관들을

마주하면서

아득해지는 정신을

애써 놔두고는

흐느적거리는 내 몸에

힘 주고는

이일저일을 한다.

어차피 할꺼면

물러서지 말고는

앞서서

부딫혀간다.

그렇게 하다보니

겁나는 것은

많지 않고

호기심만 잔뜩 생겨간다.

나이듦은 그런가보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게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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