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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Apr 04. 2024

간호사일기

보호자

병원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하지만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은

보호자들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원하는 것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여러사람이 힘들게

계속 원하고

이야기를 한다.

상황들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고

해 줄수도 없을 것을

당신들의 편의를 위해.

간호사인 나도

보호자가 되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너무 지친다.

말로 듣는 그 시간들이

멍 하게 만든다.

오늘도 출근길.

조용하게 지나가는 근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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