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하지만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은
보호자들이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원하는 것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여러사람이 힘들게
계속 원하고
이야기를 한다.
상황들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고
해 줄수도 없을 것을
당신들의 편의를 위해.
간호사인 나도
보호자가 되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너무 지친다.
말로 듣는 그 시간들이
멍 하게 만든다.
오늘도 출근길.
조용하게 지나가는 근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