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죽음

by 오연주

하루에 두분이 임종하셨다.

한분은 가족들이

조용하게 기다린 채로

평온하게 하늘로 가셨다.

또 한분은

CPR 한시간.

Ambu bagging3시간.

가족이 다 모일때까지

다른 환자들의 수면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끝까지 이기주의적으로

있다가

너무 힘들게 돌아가셨다.

죽음에서 보면

가족들의 제대로 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평안하게 임종을 맞이하는걸

바란다.

본인이 아닌 다른 이들에 의해

너무 힘들게 마지막을 보내고 싶지 않다.

바쁘고

정신없는 이브닝이면서

손목과 팔이

너무 아픈 퇴근길.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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