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가 늘 동기의 잘못을 제가 해결해야 하나요?'
아는 후배 간호사의 카카오톡이 왔다.
-왜 제가 늘 동기의 잘못을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문장을 보고는 한참 좀 씁쓸했다.
동기는 같은 시기나 날짜에 발령을 받거나 입사한 사람들이다. 근데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사고를 치고 그 일이 늘 다른 동기들에게 해결이 되어지도록 미뤄지기에 막상 닥쳐지는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고 화가 나고 하기 싫어지기 마련이다.
근데 그런 사고치는 이들은 연차가 먹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일하는 티만 내기에 주변인들이 지치고 그와 하는 근무를 근무표에서 며칠인지 헤아려보고는 그날은 출근전에 마음을 충분히 비우고 일한다.
난 아직도 21년차이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빈번하게 보며 경험하고 있으니 서글프다.
맞춰지는 퍼즐조각처럼 어떻게든 조화가 되기에 일은 이어지는 것이다.
그게 삶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