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하게 간호사를 하는 것이 참 다행이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누구나 다 하고 싶어하고 도전을 하지만 그길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사람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며 또한 생사라는 인간의 중대한 상황에 맞닿아있는 직업이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고 그냥 포기를 하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가끔 자신의 한계점까지 가는 이들이 참 많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태임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듯이 지내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끔 예상하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한다.
우울증
사람을 기피하게 되는 가장 우선적인 질병이지만 말로 표현하지 않고 참고 있으면 숨바꼭질처럼 그 사람만 병들어가는 것처럼 정신이 약한 사람들은 늘 출퇴근이 너무 버겁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인데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 중에 한두명은 있다.
차에 뛰어들거나 아프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라면 참 씁쓸한게 아닌가.
정신과 몸이 함께 움직인다는 슬픈 결론만이다.
자살을 하는 간호사들이 공공연하게 있었고 지금도 마음에 계획을 하거나 삶의 무게에 그냥 갑자기 시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순간에도.
주변에 간호사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만 하지말고 함께 즐겨주고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난 지금까지 21년을 온전하게 간호사를 하는 것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