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선물하기

by 오연주

자다 일어나서 편지를 쓴다.

그러면서 부치려고 놔 두고 지나간 부채에 함께 한지로 포장을 한다.

여름을 이겨낼 친구같은 한지로 만든 부채하나를 띠동갑 간호사에게 보내려고 하는 참이다.

하나둘 사놓는 뭐든지 언제나 필요한 사람에게 간다.

선물이라는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 그냥 주는 거

내가 지인들에게 표현하는 사랑과 우정의 작은 표시정도이다.

받고 좋아할 그 띠동갑 후배의 표정을 생각하며 우체통에 넣고 기다린다.

잘 도착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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