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무엇이든 배울때가 제일 그리워지는 건

by 오연주

처음 하는 것은 모든 것이 겁나고 두렵다.

낯선 걸 익숙함으로 바꾸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도

잘 가르쳐주는 사람도 꼭 필요하다.

음식도 그렇다

혈관주사를 처음 배울때 혈관은 보이는데 바늘을 잡은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쑥 혈관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첫 경험하니

겁이 났다.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윗연차 선생님과 환자의 시선에도 더 부담되고 너무 긴 시간이 지나고 난 첫 혈관주사를 얼떨결에 성공했다.

지금도 혈관주사를 잡을 때마다 처음 성공한 그 순간이

계속 생각난다.

몸이 기억을 하는데 그 시간이 시작된 그 때가 너무 감사하기 때문이다.

처음 쌀국수를 먹을 때도 첫 젓가락질로 입에 느껴지는 국물과 육수가 너무 신세계였다.


무엇이든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다.

그걸 처음으로 계속 이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정점에

도달하고 그걸 즐길 수 있을 때가 온다.

아직 도전하지 않은 많은 것들도 맘먹고 시작해야 겠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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