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이 있었어
어릴 때,
별들이 빛나고 바람이 노래하던 세상을 보며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꿨던 꿈
세상을 조금 더 따듯하게 만드는 꿈
하지만 시간이 흘러 만난 세상은
더 이상 모든 게 가능한 곳이 아니었어
어느 날 한 줄기 빛을 발견했고
그 순간 말라있던 눈물이 벅차올랐어
그 빛을 따라 길을 떠났고
시간이 지나 빛은 그 힘을 다해 어두워졌어
원래 가려던 길이 희미해질 때쯤
나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어
그 길은 나만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같이 걸어보자고 했어
처음에는 나 혼자만이 그 길을 볼 수 있었지만
곧 다른 이들도 그 길을 발견하고 함께 걸었어
그 길 위에서 나는 깨달음을 얻었어
함께 길을 걷는 우리가 함께하는 일상이
세상을 조금 더 따듯한 곳으로 만들고 있었음을
그 진실을 증명하는 듯 두 번째 눈물이 흘렀어
즐거움도 슬픔도 분노도 허무함도 모두 지나갔어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이 모든 시간은 사랑이었어
한 순간도 나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
나는 아름다운 배에 올라타서
잠시나마 경이로운 꿈을 꾸었고
그 꿈이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아졌어
내 이야기는 이렇게 흘러갔어
너의 이야기는 어떨까?
너의 여정은 어떤 향기를 머금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