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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May 16. 2018

너의 하루도 무사하길

시집 <흘러가는대로>


어련히 알아서 선을 지켜주면 얼마나 좋아

웃기만 하니까 괜찮은 줄 안다

웃기만 하니까 호구로 안다

화가 나도 불편해도 참는 거지

괜찮은 게 아니야


오늘은 제발 

표정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질 않길

너의 하루도 무사하길


정 용 하, 너의 하루도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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