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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남 Oct 28. 2016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썰전의 방송을 보고

나도, 우리 모두도 이런 실수를 쉽게 하는 것 같다.

어제 썰전에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길래 직접 구매해서 봤다. 전원책의 무지함과 유시민의 맞장구가 얄밉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떻게보면 우리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디캠프 관계자가 과거 글을 통해 청년 창업이 취업을 위한 통로로 쓰이거나 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외형에만 집착하는 문제를 논하며 우리 회사를 거론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그당시 경영판단의 미스가 있었더라도 그를 통해서 배울 뿐, 진정성이 결여됐거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었다. 더욱이 나는 그분을 만나본 적도 없었다.

옐로모바일이 연예인을 동원한 직원 단합회를 했을 때 수많은 언론이 옐로모바일을 윤리적으로 비난했으며 몇몇 인터넷업계 관계자들도 옐로모바일과 경영진을 비난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옐로모바일 경영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수백배는 경영판단과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판단할 것인데 우리 또한 얕은 정보만으로 내부실상을 모른채 그들을 쉽게 비난한다.

같은 것이 아닐까? 전원책 변호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껍데기와 정황만 보고 자신의 경험과 상식에 근거해서 이번 방송을 준비했을 것이다. 유시민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국회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정부의 일은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것이 정의고 상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부의 생각과 상황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우리는 세상살이 여러 문제에 대해 수없이 판단하고 추측하고 소문을 전하지만, 나와 내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정확히 사실에 근거하길 바란다. 그것이 사람들을 싸우게 만들고 평화를 깨는 원인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나도 몇몇 블로그 글을 통해 이런 적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비판하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그럴 자격이 있었나 싶다.


나를 포함한 우리모두 부족한 인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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