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기획전 < 입는 존재 >
2026년 4월 1일
침대에서 눈 비비던 시간,
일찍 출근한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 일어났어?"
"네. 근데 아직 침대."
"여보! 눈 와요!"
"진짜?"
난 자동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창밖을 보았다.
(4월에 내린 눈을 보았기에)
'아~~~! 아뿔싸, 올해도 당했다!'
"여보~ 만우절 잘 보내~~~."
오늘은 만우절.
덕분에 정신이 반짝!
아이들을 보내고, 세수를 하고 오늘 무슨 옷을 입을까? 옷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오늘 나의 일정은......
수원문화재단에 방문해 CA(유아동 예술교육가) 계약서 쓰기.
단정한 옷차림이 좋겠지?
매일 나는,
나의 하루를 떠올리며 옷을 고른다.
중간에 운동이 있을 경우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마음속에 꽃 원피스를 떠올리며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한다.
내가 원하는 옷과 오늘 내가 입는 옷은 '동상이몽'이지만,
사회적인 동물인 나는 차분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옷 중에
내 체형을 커버시켜 줄 옷을 선택한다.
입는 존재
인간은 입는다.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옷을 입었다.
선사시대 원시인들의 단순한 옷부터 2026년 현재 수많은 디자인과 소재의 옷을 입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3요소 의, 식, 주 중 하나인 옷!
'옷이 날개'라는 속담처럼
몸을 보호하는 옷보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 입는 옷.
옷!
진정 내가 원해서 선택한 것일까?
사회적으로 각인된 건 아닐까?
생각에 잠겨본다.
기획전 《입는 존재》
2026.3.19 - 6.28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2, 3, 4 전시실
전시 문의: 031-5191-3800
참여 작가
김준, 니키 리, 마사 로슬러, 박영숙, 서도호, 송상희, 안창홍, 연진영, 오형근, 윤정미, 이원호,
이형구, 잉카 쇼니바레, 제임스 로젠퀴스트, 차영석, 후유히코 타카타
2 전시실
박영숙, 후유히코 타카타, 잉카 쇼니바레, 이원호, 오형근, 서도호
2층 3 전시실로 이동하는 계단에도 작품이 있다.
3 전시실
니키 리, 김준, 캠벨 수프 컴퍼니, 차영석, 마사 로슬러, 제임스 로젠퀴스트, 윤정미, 안창홍, 송상희
4 전시실
이형구, 연진영
전시를 다 보고 내려가는 계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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