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보라색이 좋았다.
오묘하게 파란색을 띠어 붉은빛을 내뿜는
보라라는 세상이 내가 정한 나의 세상이었다.
파란 꿈은 남자의 것,
붉은 꽃은 여자의 것,
그리고 보랏빛은 나의 눈동자
난 보라세상이 나에게 건넨 파란 꿈을 먹고
날 보라, 세상이 나에게 건넨 붉은 꽃을 품고
그렇게 난 그 어느 사람의 틀속에
서성이는 파란색과 붉은색을 물들여
번지고 번져 보라색이 되었다.
날 보라, 나의 색이 되었다.